주호영, 당내 여론수렴 착수...野의 국정조사 강행 대응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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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14일 오전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대응책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난 10일 주 원내대표는 "강제력을 동원한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이지, 정치적 공방과 일방적 주장은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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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쟁 확대 우려"...국정조사 반대
강행 시 野 견제 필요성, 참여 여부 고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14일 오전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대응책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그간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관련 '선 수사 후 책임' 기조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책임 소재나 문책성 인사는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 역시 정쟁만 확대될 우려가 크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대해왔다. 적어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난 10일 주 원내대표는 "강제력을 동원한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이지, 정치적 공방과 일방적 주장은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 강행 방침을 세운 더불어민주당을 제지할 마땅한 수단이 없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안건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앞두고 있는데, 다수당인 민주당 의석만 가지고도 처리가 가능하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야당의 정쟁화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국정조사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민주당도 '정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부담이 적지 않다. 야당이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한 전례도 없다. 오는 24일 본회의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고 광역 시도당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과 이태원 국정조사를 한 테이블에 놓고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예산안 쟁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앞서 경찰국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3선 중진 간담회를 시작으로 초·재선과도 만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 본격적인 여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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