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행복 살 수 있을까? 연소득 ‘이 정도’ 미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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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의한 행복은 가지고 있는 돈이 적을수록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구 소득이 연 12만3000달러(약1억6000만원) 이상인 사람들은 돈이 더 있어도 행복감에 있어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소득이 많을수록 돈이 더 있어도 행복감이 덜한 것인데, 연 가구 소득이 12만3000달러(약 1억6000만원)이상인 참가자들은 1만 달러를 받아도 행복감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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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현금과 행복감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3개의 저소득 국가와 4개의 고소득 국가에서 무작위로 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런 다음 200명에게는 익명의 기부금 형태로 1만 달러를 제공하고 나머지 100명에게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급받은 돈은 3개월 이내에 전부 사용하도록 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6개월간 주관적 웰빙(SWB) 지수를 자가 보고하도록 했다. 주관적 웰빙이란 ▲삶에 대한 만족도 ▲긍정적인 정서 ▲부정적인 정서 3개로 개인의 행복감을 평가하는 지표다. 삶에 대한 만족감은 7점 만점, 행복이나 슬픔 같은 긍정 또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빈도는 5점 만점으로 계산됐다.
6개월 뒤, 1만 달러를 받은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행복감을 보였다. 주관적 웰빙 점수가 평균 36% 더 높았다. 자세히 들여다본 결과, 행복감 차이는 거주하는 국가, 소득에 따라 달랐다. 먼저 저소득 국가에서는 1만 달러 수령 여부에 따라 평균 웰빙 점수 차이가 54%나 벌어진 반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19%에 그쳤다. 소득이 많을수록 돈이 더 있어도 행복감이 덜한 것인데, 연 가구 소득이 12만3000달러(약 1억6000만원)이상인 참가자들은 1만 달러를 받아도 행복감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 라이언 드와이어 박사는 “세계의 어떤 곳에서는 1만 달러가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돈”이라며 “몇몇 참여자는 주택담보대출을 갚거나 대대적인 집수리에 돈을 썼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행동과학자인 애니아 야로세비치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 과학적인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복권 당첨이나 현금 수령과 행복감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결과는 일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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