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의 문화1번지 위상 확고히 하겠다”

박종일 2022. 11.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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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 종로구청장 주요 공약인 창신 미래도시 개발, 미래교육 플랫폼 및 문화관광벨트 구축 등 위해 분주하기 뛰며 문화 1번지 위상 확보 노력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미래문화의 산실(産室), 세계의 본(本)이 되는 종로’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 취임한 후 주요 정책의 골격 마련과 주민·직원과 소통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정 구청장은 주민과 대화는 물론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자신의 주요 공약인 창신 미래도시 개발, 미래 교육 플랫폼 및 문화관광벨트 구축 등을 위해 분주하기 뛰고 있다.

정 구청장은 취임 후 종로구 17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또 주민과 소통을 위해 주민협의체 등 주민들이 주도하는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줌(Zoom)’을 활용해 매주 정기적으로 지역 내 홀몸어르신과 온라인으로 마주 보며 안부를 묻고 소통하며 말벗이 되어드리고 있다.

또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민원 사항들에 대해서는 줌을 통해 구민들 말씀을 직접 경청하는 구민소통실 비대면 화상회의도 운영해 복지 및 민원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구정에 대한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의 최일선 담당자를 포함한 모든 구청 직원들과 소통에도 애쓰고 있다. 구청장과 간부들만 참여했던 기존 회의방식의 틀을 깨고, 전 직원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간부들의 풍부한 업무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후배 직원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구정에 잘 융화시켜 행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 민원서비스에 대해 MZ세대 공무원이 가진 진솔한 생각과 그간의 어려움, 요구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고 꼽은 불필요한 회의 참석과 자료 제출 건은 지양하고 있다.

앞으로도 노사업무간담회와 직렬별 소통 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정 구청장은 자신의 주요 공약인 창신동 통합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신동 남측에는 3만3000여평 재개발 예정 상업지구가 있다. 여러 개의 재개발 구역으로 나누어져 개발에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이를 단일한 계획으로 통합해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거대 단일 개발로 통합되는 만큼 기대효과도 크고 새로운 첨단 업종의 유치도 가능하다. 인근의 재개발 예정인 세운상가와 함께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그려 대한민국과 서울의 랜드마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구민들을 위한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미래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여건 개선은 종로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본요소이며, 또한 ‘사람들이 돌아오는 종로’를 위한 필수요건이다.

급속도로 발달한 비대면 기술을 바탕으로 종로구의 미래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지역 내 청소년들이 굳이 다른 지역의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괄목할 학습 향상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종로 미래 교육 모델인 종로서당을 중심으로 영어특화교육 및 인성교육 등 세계교육의 본이 되는 종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문화 관광벨트 구축과 관련, 청와대 개방에 이어 광화문광장이 재개장,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길 역시 90년 만에 다시 연결돼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등 종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환경을 맞아 주목하고 있다.

평창동·경복궁·청와대·인사동·창덕궁·창경궁·종묘와 대학로 공연예술거리로 이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가 형성된 셈이다.

청와대를 지나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활용해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관광벨트를 제대로 조성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종로구는 이 사업에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역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 ▲관광거점 발굴 ▲거점의 연계성을 고려한 테마 관광코스 개발 ▲콘텐츠의 관광 상품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경제의 동반 성장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민들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주차장 부족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자원 공유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주민센터 내 유휴공간을 주민들의 모임 장소로 공유하며, 부모와 자녀를 위한 놀이공간도 공유하고 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역 내 거주자우선주차장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쏘카와 업무협약을 맺어 친환경 전기차를 일과시간에는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주말 등 나머지 시간에는 주민들께 공유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 주민 이동권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주차공간 부족과 차량 정체 등 불편을 겪는 종로구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 말씀을 듣는 것만큼 뜻깊은 일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더욱 가까운 대화를 지속하면서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신뢰를 높여가겠다”며 “임기를 다하는 순간에는 ‘종로의 문화 1번지 위상을 확고히 한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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