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경영진, 고객 돈으로 알라메다 빚 갚은 것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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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몰린 글로벌 3위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 돈을 부실의 진원지인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빌려준 사실을 FTX와 알라메다 경영진이 알고 있었다는 주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FTX가 고객들의 돈을 알라메다에 빌려줌으로써 부채를 갚을 수 있게 도와줬다고 캐럴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직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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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파산 위기에 몰린 글로벌 3위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 돈을 부실의 진원지인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빌려준 사실을 FTX와 알라메다 경영진이 알고 있었다는 주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라메다는 지난 6월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 캐피털(3AC)이 파산한 뒤 채권자들로부터 빗발치는 상환 요구에 시달렸다. 앞서 알라메다는 고정 벤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FTX가 고객들의 돈을 알라메다에 빌려줌으로써 부채를 갚을 수 있게 도와줬다고 캐럴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직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슨 CEO는 이 회의에서 자신은 물론 FTX와 알라메다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CEO, FTX의 또 다른 임원 2명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슨 CEO가 언급한 임원들은 게리 왕 FTX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기술 담당 임원 니샤드 싱이다.
당초 FTX 중역 대부분은 알라메다에 거액 자금을 지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WSJ 보도대로라면 상당수 최고위층 인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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