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은 거슬리고, 운동은 싫고… 식후 20분 ‘이것’만이라도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11.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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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바로 앉으면 내장 지방이 잘 축적된다.

몸에 쌓이는 지방의 양을 줄이려면 식사를 마친 후 20분간 가볍게 산책하는 게 좋다.

분해된 것들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식사를 마친 후에 바로 앉거나 누우면 신체활동량이 없어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지방으로 변환된다.

1~2분은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강하게 운동하고, 1~3분은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인터벌 운동'이 내장지방 빼기에 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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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20분간 걸어 다니는 습관을 들이면 음식이 분해된 포도당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걸 막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에 바로 앉으면 내장 지방이 잘 축적된다. 몸에 쌓이는 지방의 양을 줄이려면 식사를 마친 후 20분간 가볍게 산책하는 게 좋다.

뱃살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생기는 피하지방과 장기 사이에 끼어있는 내장지방으로 구성된다.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훨씬 해롭다. 피하지방은 장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내장지방에선 염증성 물질이 만들어져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의 지방산은 혈관 속으로 잘 침투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뱃살이 딱딱하다. 누워도 살이 처지지 않고 유지된다면 내장지방이 쌓였다는 신호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작은 단위로 쪼개진다. 분해된 것들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식사를 마친 후에 바로 앉거나 누우면 신체활동량이 없어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지방으로 변환된다. 실제로 밥을 먹고 난 다음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사 후엔 바로 앉지 말고, 20분 만이라도 산책하는 게 좋다. 이 정도만 움직여도 지방으로 바뀌는 포도당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비만이거나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일반 사람보다 빠르다. 식사 후에 꼭 몸을 움직여야 한다.

다만, 식사 후 신체 운동량을 늘리겠다고 과도하게 몸을 쓰는 건 좋지 않다.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을 천천히 걸어 다니는 정도가 좋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고강도 유산소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도 좋다. 1~2분은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강하게 운동하고, 1~3분은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인터벌 운동’이 내장지방 빼기에 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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