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뚫렸지만'…3분기도 뚜렷한 항공사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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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의 실적 양극화가 3분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고환율 등의 여파로 당기순손실 혹은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조6684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다만 대한항공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들은 여전히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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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제선 증가로 인해 적자폭은 감소 전망"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항공사의 실적 양극화가 3분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고환율 등의 여파로 당기순손실 혹은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조6684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314억원으로 222% 늘었다.
여객과 화물 부문 모든 부분에서 성장했다.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조4543억원이었다. 글로벌 여름 성수기 진입과 글로벌 여행 규제 완화로 국제서 실적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화물은 12% 늘어난 1조8564억원이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14.5% 감소했지만, 유럽노선 공급 제한, 달러 강세 등으로 고운임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한항공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들은 여전히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환율이 원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950억원, 96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58.9%, 1420% 증가다. 하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대규모 외환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총계는 2047억원으로 환율 10% 변동 시 4500억원의 외화 손익이 발생함을 고려할 때 3분기에는 완전 자본잠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국제선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문제는 고환율에 따른 외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 3분기 국제선 여객은 31만825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진에어는 27만5690명으로 3127.84%, 티웨이항공은 29만9718명으로 2041.76% 늘었다.
이같은 여객 수 증가에도 불구, 3분기까지는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의 의견이다. 해외에서 국내에 입국한 후 24시간 이내에 해야 했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면제는 10월부터 시행됐다. 또 LCC의 주력 매출처로 꼽히는 일본 여행 재개도 10월부터였다. 그런 만큼 3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클 수 없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분기의 경우 휴가철도 있던 시기지만 실질적인 정책 허들이 없어진 것은 10월부터"라며 "2분기보다는 낫겠지만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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