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심화...순이익 성장 배당株 담을까

백서원 2022. 1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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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80선을 되찾았지만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속에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배당수익률이 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장사는 18곳이다.

시장에선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가면 배당주, 5%를 웃돌면 고배당주로 분류한다.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 배당수익률은 각각 9.14%, 8.04%, DPS는 1078원, 848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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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종목 예상 배당수익률 5% 상회...금융주 절반
안도랠리 속 변동성 여전...배당주로 방어력 강화
ⓒ픽사베이

코스피가 2480선을 되찾았지만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속에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12월 말 배당시즌이 관심사다.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배당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배당수익률이 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장사는 18곳이다. 시장에선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가면 배당주, 5%를 웃돌면 고배당주로 분류한다.


18곳 가운데 9개 종목이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로 집계됐다. JB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9.34%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주당배당금(DPS)은 691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으로 BNK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은 9.19%, DPS는 608원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 배당수익률은 각각 9.14%, 8.04%, DPS는 1078원, 848원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7.87%), 삼성카드(7.61%), 에쓰오일(7.56%), LX인터내셔널(6.87%), KB금융(6.64%), 신한지주(6.42%)가 그 뒤를 이었다.


LX세미콘(6.31%), 현대해상(5.93%), HMM(5.88%), 한국가스공사(5.76%) GS(5.72%), GS건설(5.46%), KT&G(5.24%), 기아(5.02%) 등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높다.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실적 개선 기대 종목.ⓒ데일리안

18개 종목 중 이익 성장이 가장 부각된 종목은 HMM이다. 올해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88.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으로 에쓰오일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80.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HMM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선박 공급 증가로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하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에쓰오일도 상반기까지 고공상승했던 정제마진이 급락하면서 정유부문 사업이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난 11일 코스피지수는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25일(3.5%)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훈풍에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물가와 통화정책 변수에 일희일비하는 동안 글로벌 경기와 기업 이익 체력은 꾸준히 약해졌다. 향후에도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배당주와 경기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목해야 할 부분은 경기와 실적 등 펀더멘털인데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2차 충격 변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며 “배당주와 통신, 음식료 등의 비중 확대로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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