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불씨’ 끈 석화업계, ‘미래먹거리’ 폐플라스틱 사업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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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진입을 두고 벌어진 중소기업계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기업계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대신 조정안을 통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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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대표적인 미래먹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순조롭게 시장 진입
중기와 상생협력 모델 구축도 적극적…롯데케미칼 등 중기 지원 나서
석유화학업계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진입을 두고 벌어진 중소기업계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기업계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대신 조정안을 통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중기업계가 중기 적합업종으로 신청한 '플라스틱 선별업', '플라스틱 원료재생업'으로, 이에 대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등은 지난해 10월 27일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중기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해 동반위는 1년 이내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지정을 제시한 사업 부문은 전체 폐플라스틱 사업의 12%를 차지하는 ‘생활폐기물’ 가공업이다.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3년 동안 관련 시장에 대기업 진입이 막혀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었지만, 협약으로 논쟁은 마무리됐다.
석화업계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도 이제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업황 사이클에 민감한 분야 중 하나인 석화업계는 미래 생존을 위해 주력 사업보다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 석화업계의 대표적인 미래먹거리로 꼽힌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자칫하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라며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사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생협약에 따라 대기업들은 중기와의 상생협력 모델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는 이달 30일까지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소셜벤처 2기를 모집한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루프를 통해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에는 사업실현지원금 최대 5000만원과 자원선순환 전문가와의 멘토링, 롯데그룹 계열사 및 외부 기관과의 사업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는 ▲환경, 자원선순환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루프소셜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루프 클러스터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루프 롯데 ▲다양한 업계 간 리사이클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루프 얼라이언스로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
GS칼텍스는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문업체 ‘에코지앤알’에 투자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폐범퍼뿐 아니라 자동차 내·외장재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한 설비를 에코지앤알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에코지앤알과의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친환경 복합수지의 원재료로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코지앤알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연 1만t 수준의 재활용 전처리가 가능한 설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중기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인만큼 폐플라스틱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재활용 분야 전반에서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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