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들 겨울 산책, 괜찮을까? [개st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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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후각의 동물로 불립니다.
인간보다 1만배나 냄새를 잘 맡아서 올림픽 수영장 20개를 채운 물에 떨어진 한 방울의 액체를 알아챌 정도라고 합니다.
개에게 산책은 단지 걷는 것뿐만 아니라 신선한 풀과 흙냄새, 그 외 신기한 냄새들을 코로 느끼는 탐험과도 같습니다.
소형견, 단모종이 추위에 더 약하다추위에 견디는 내한성은 견종과 개체의 연령 및 건강상태, 털 모양새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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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후각의 동물로 불립니다. 인간보다 1만배나 냄새를 잘 맡아서 올림픽 수영장 20개를 채운 물에 떨어진 한 방울의 액체를 알아챌 정도라고 합니다. 개에게 산책은 단지 걷는 것뿐만 아니라 신선한 풀과 흙냄새, 그 외 신기한 냄새들을 코로 느끼는 탐험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반려견들은 어지간한 추위에는 산책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보호자는 반려견을 추위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반려견은 어느 수준의 온도에서 추위를 느낄까요? 또 반려견이 산책해도 괜찮은 기온의 하한선은 어디까지일까요? 미국 메사추세츠 주 터프츠 수의과대학 연구진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추위에 견디는 내한성은 견종과 개체의 연령 및 건강상태, 털 모양새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두 가지, 털의 종류(단모 및 장모)와 개의 크기(5㎏ 미만 소형견 및 중대형견)입니다.
5㎏ 미만의 소형견 그리고 털이 짧은 개들은 추위에 약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영하 4도만 돼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고, 영하 6도 이하에서는 생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형견 및 단모종의 보호자는 추위에 대비해 반려견의 겨울옷이나 방한용 신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영하 6도 이하의 기온에는 가급적 산책을 삼가야 합니다.
반면 시베리안 허스키, 스피츠처럼 길고 빽빽한 털을 가진 견종은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딥니다. 영하 10도의 기온에도 견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추위에 강한 견종이라도 영하 12도 이하의 날씨에는 감기, 몸살 등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반려견은 극심한 추위를 느끼면 여러 가지 행동을 보입니다. 흔한 행동은 기침 혹은 짖음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점점 숨소리가 거칠어질 겁니다. 이런 징후들은 반려견이 추위 속에서 고통을 느낄 때 보이는 반응이므로 실내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심각한 반응은 온몸을 떠는 것입니다. 오한과 떨림은 저체온증의 초기증상으로 즉시 따뜻한 곳으로 장소를 옮겨야 합니다.
특히 반려견이 나이가 많거나 관절염, 당뇨, 심장병 등을 앓고 있다면 추위에 더 취약합니다. 이런 경우 영하의 날씨에는 가급적 산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를 실외에 두고 키우는 보호자도 있을 겁니다. 만약 반려견이 말라뮤트나 사모예드, 허스키 등 추위에 강한 북부종이라면 영하 10도의 혹한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바람을 막아줄 구조물과 방한용품이 없다면 외부생활은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이 오기 전에 개집과 이불 등을 충분히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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