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의심해볼 3가지 전조...체중감소·식욕부진 그리고 '이것' [건강한 가족]
김선영 2022. 11. 12. 19:45
암 사망률 5위 췌장암 바로 알기
현대인에게 췌장암은 공포의 대상이다. 폐암·간암·대장암·위암에 이은 암 사망률 5위이고 5년 생존율은 13.9%에 불과하다. 췌장암 정복의 최선은 췌장암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조기에 병을 발견하는 것이다. 췌장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하면 생존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세계 췌장암의 날(11월 17일)을 계기로 췌장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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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통증으로 췌장암이 염려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 신경성, 건강염려증, 운동 부족, 부인과 질환, 근골격계 질환이 원인이다. 그렇다고 등 통증이 췌장암과 완전히 관련 없는 건 아니다. 췌장암 탓에 등 통증이 발생하면 이미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통증 위치는 명치 뒤쪽이며 아픈 부위가 명확하지 않고 통증이 시작되면 한 시간 이상 오래 간다. 잠깐 순간적으로 아픈 경우는 대개 췌장암에 따른 통증이 아니다. 췌장암은 체중 감소나 식욕 감퇴, 당뇨병, 췌장 효소 부족으로 인한 묽은 변 등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므로 동반 증상을 함께 검토해 진단에 참고한다.
등 통증만으로 진단될 수 있다 x
등 통증으로 췌장암이 염려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 신경성, 건강염려증, 운동 부족, 부인과 질환, 근골격계 질환이 원인이다. 그렇다고 등 통증이 췌장암과 완전히 관련 없는 건 아니다. 췌장암 탓에 등 통증이 발생하면 이미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통증 위치는 명치 뒤쪽이며 아픈 부위가 명확하지 않고 통증이 시작되면 한 시간 이상 오래 간다. 잠깐 순간적으로 아픈 경우는 대개 췌장암에 따른 통증이 아니다. 췌장암은 체중 감소나 식욕 감퇴, 당뇨병, 췌장 효소 부족으로 인한 묽은 변 등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므로 동반 증상을 함께 검토해 진단에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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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부진과 체중 감소, 황달은 췌장암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췌장암으로 췌장에서 소화액 분비가 줄면 흡수 장애를 일으켜 체중이 줄고 식욕 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 그중 황달은 췌장암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눈의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착색되는 게 특징이다. 종양 때문에 총담관이 막혀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제대로 흐르지 못해 발생한다. 황달은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므로 황달이 생겼을 때 발견된 췌장암은 수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황달은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O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 황달은 췌장암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췌장암으로 췌장에서 소화액 분비가 줄면 흡수 장애를 일으켜 체중이 줄고 식욕 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 그중 황달은 췌장암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눈의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착색되는 게 특징이다. 종양 때문에 총담관이 막혀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제대로 흐르지 못해 발생한다. 황달은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므로 황달이 생겼을 때 발견된 췌장암은 수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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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에 발생한 낭종은 췌장의 막 안에 맑은 액체가 고인 혹을 말한다. 최근 건강검진의 대중화로 발견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췌장 낭종이 있으면 췌장암으로 악화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췌장 낭종에는 장액성·점액성이 있다. 장액성 낭종은 크기가 커져도 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에 점액성 낭종은 크기가 커지면 일부에서 암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췌장 낭종이 발견되면 이후부터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2년까진 6개월 간격으로 크기나 낭종 속 내용물의 변화를 살핀다. 변화가 없으면 이후부턴 1년에 한 번씩 검사하고 ^크기가 갑자기 커진 경우 ^낭종 안에 딱딱한 결절이 의심되는 경우 ^낭종 벽이 두꺼워지는 경우 등은 주기에 상관없이 추가 정밀 검사를 바로 시행한다.
췌장 낭종은 모두 암으로 진행한다 X
췌장에 발생한 낭종은 췌장의 막 안에 맑은 액체가 고인 혹을 말한다. 최근 건강검진의 대중화로 발견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췌장 낭종이 있으면 췌장암으로 악화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췌장 낭종에는 장액성·점액성이 있다. 장액성 낭종은 크기가 커져도 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에 점액성 낭종은 크기가 커지면 일부에서 암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췌장 낭종이 발견되면 이후부터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2년까진 6개월 간격으로 크기나 낭종 속 내용물의 변화를 살핀다. 변화가 없으면 이후부턴 1년에 한 번씩 검사하고 ^크기가 갑자기 커진 경우 ^낭종 안에 딱딱한 결절이 의심되는 경우 ^낭종 벽이 두꺼워지는 경우 등은 주기에 상관없이 추가 정밀 검사를 바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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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항원(CA) 19-9는 췌장암·담관암에서 주로 증가하는 종양 표지자다. 췌장암이 있을 경우 CA19-9와 같은 종양 표지자의 수치가 흔히 상승하지만, 아무런 증상 없이 CA19-9 수치만 상승한 일반인에게선 췌장암이 있을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CA19-9는 암의 선별이나 진단 검사로는 민감하거나 특이적이지 않다. CA19-9는 주로 이미 췌장암으로 진단된 환자에게서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 데 좀 더 유용한 검사다.
종양 표지자 검사는 암 선별에 유용하다 X
암 항원(CA) 19-9는 췌장암·담관암에서 주로 증가하는 종양 표지자다. 췌장암이 있을 경우 CA19-9와 같은 종양 표지자의 수치가 흔히 상승하지만, 아무런 증상 없이 CA19-9 수치만 상승한 일반인에게선 췌장암이 있을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CA19-9는 암의 선별이나 진단 검사로는 민감하거나 특이적이지 않다. CA19-9는 주로 이미 췌장암으로 진단된 환자에게서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 데 좀 더 유용한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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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췌장염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췌장이 돌처럼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일어나고 내분비·외분비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섬유화가 계속되면 췌장 세포가 비가역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어떤 치료법으로도 췌장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또 만성 췌장염으로 외분비 기능이 80% 이상 소실되면 영양소 흡수 장애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다.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18배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증상 완화와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에 나서야 한다. 과음은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다. 췌장암 발생과도 간접적으로 관련 있으므로 절주·금주를 통해 예방한다.
췌장염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O
만성 췌장염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췌장이 돌처럼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일어나고 내분비·외분비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섬유화가 계속되면 췌장 세포가 비가역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어떤 치료법으로도 췌장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또 만성 췌장염으로 외분비 기능이 80% 이상 소실되면 영양소 흡수 장애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다.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18배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증상 완화와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에 나서야 한다. 과음은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다. 췌장암 발생과도 간접적으로 관련 있으므로 절주·금주를 통해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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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나 통곡밀, 튀기지 않은 생선 등은 췌장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다. 강황이 많이 들은 식품이나 엽산이 풍부한 식품 역시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하지만 예방 효과가 명확하게 증명되진 않았으므로 특정 식품을 과다하게 먹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공육이나 너무 익힌 고기는 피하도록 한다.
감귤류·통곡밀은 예방에 도움된다 O
감귤류나 통곡밀, 튀기지 않은 생선 등은 췌장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다. 강황이 많이 들은 식품이나 엽산이 풍부한 식품 역시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하지만 예방 효과가 명확하게 증명되진 않았으므로 특정 식품을 과다하게 먹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공육이나 너무 익힌 고기는 피하도록 한다.
도움말=주광로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류지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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