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에 무너진 4년 기다림...씩씩하게 대표팀 응원한 박지수
카타르행이 무산된 박지수(28·김천 상무)가 씩씩한 모습으로 벤투호를 응원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타원에서 9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수비수 박지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바로 전날(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공 경합 과정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벤투 감독은 "부상이 없었다면 박지수는 엔트리에 뽑혔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에겐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박지수의 자리는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대신했다.
실망감을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박지수는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현재 심경을 담을 글을 게재, 대표팀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모든 선수가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의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라고 속내를 전한 뒤 "저는 팬이자 친구로 돌아가 대표팀을 응원할 것입니다. 저만큼이나 저희 동료들 또한 간절하게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기에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할 것입니다"라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월드컵 출전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불과 엔트리 발표 하루 전에 열린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선수의 박탈감을 헤아리기 어렵다. 박지수는 의젓한 모습으로 자신을 위로한 팬들에 화답했고, 동료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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