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악몽 반복?…크루즈선에서 800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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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본격화하는 조짐이 나오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에서 800명가량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600명의 승객과 승조원을 태운 대형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호에서 집단 감염이 발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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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틱 프린세스’호에서도 최소 800명 감염…‘5명 중 1명꼴’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본격화하는 조짐이 나오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에서 800명가량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600명의 승객과 승조원을 태운 대형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호에서 집단 감염이 발병했다.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에 정박한 이 크루즈선에서는 현재까지 800명가량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5명 중에 1명꼴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 오스트레일리아’(Carnival Australia)의 마거리트 피츠제럴드 사장은 12일간의 항해 도중 많은 사례가 보고됐는데 확진자의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경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전원에게 격리를 위한 숙소와 교통수단 등 격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020년 초 최소 70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건과 9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루비 프린세스’호 사건을 연상시킨다. 특히 루비 프린세스호의 경우 확진자 중 28명은 사망했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사태와 지난 루비 프린세스호 사태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피츠제럴드 사장은 “거의 3년 가까이 돼간다. 그 이후로 우리는 공동체로서 코로나에 대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비교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감염을 막기 위해 무엇이 도움 되는지와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법을 배웠다”며 “그것은 크루즈 산업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에 탑승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한 승객은 “승조원들이 선상에서 발병 상황을 능숙하게 처리했다”며 “지난 7일 동안 마스크를 쓰고 있는 등 육지에 도착할 때까지 조심하며 생활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전역에는 코로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우 11일까지 7일간 총 1만980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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