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연비왕]"'3급' 안하고, 최대한 관성주행"…공인연비 웃돈 비결

최대열 2022. 11.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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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변속 시점을 알고 관성 주행을 하는 데 신경 썼습니다. 페달에 가급적 발을 안 올리면서도 정속주행을 했던 게 효과가 있었네요."

12일 경기 하남시 서하남IC 인근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지역본부에서 열린 '2022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의 종합 우승을 한 이재욱 씨의 얘기다.

이씨는 평소 연비운전을 위해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 등 이른바 3급 운전을 신경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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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 종합우승 이재욱씨
12일 경기 하남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에서 열린 '2022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재욱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차량의 변속 시점을 알고 관성 주행을 하는 데 신경 썼습니다. 페달에 가급적 발을 안 올리면서도 정속주행을 했던 게 효과가 있었네요."

12일 경기 하남시 서하남IC 인근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지역본부에서 열린 ‘2022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의 종합 우승을 한 이재욱 씨의 얘기다. 이씨는 공인연비 대비 420%의 향상률로 이날 최종 1위에 올랐다. 공인연비보다 다섯 배 이상 잘 나온 셈이다.

이씨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로 수입차 휘발유 부문에 참가했다. 배기량이 커 연비가 좋은 축에 꼽히는 차량은 아니다. 그는 "평소 모는 다른 차량도 있으나 오히려 공인연비 대비 향상률 측면에서는 이 차량이 가장 낫다고 봤다"며 "대회에 참가하기 전 미리 사전답사를 두 차례 하면서 길을 익혔다"고 말했다.

12일 경기 하남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에서 열린 '2022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씨는 평소 연비운전을 위해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 등 이른바 3급 운전을 신경 쓴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차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의 운전법을 익혔다고 했다.

그는 "이번 차량의 경우 2000rpm에서 변속을 하는데 직접 1200rpm 정도에서 변속해주면서 연료를 아낄 수 있었다"며 "트렁크도 비워 무게를 줄였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이씨는 이날 직장동료들과 함께 참가했다. 3년 전 지인을 통해 대회를 알게 돼 올해로 세 번째 참여했다. 각 부문별 우승팀이 200%대 중후반 정도여서 이씨의 연비 향상률은 이날 참가자나 심사위원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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