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26인 확정' 벤투 "최선의 선택 하려고 했다, 우루과이전에 포커스"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월드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시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생명빌딩 23층 켄벤션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가 열렸다. 총 26명의 선수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까지 총 3명이었다. 수비진에는 김민재, 김영권, 권경원, 조유민, 김문환, 윤종규, 김태환, 김진수, 홍철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정우영, 손준호,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 권창훈, 정우영,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송민규가 뽑혔다. 공격수는 황의조, 조규성이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6명 선수 이외에 추가로 카타르에 함께 갈 선수다. 그 선수는 오현규다. 최종명단에는 없지만 선수단에 상황 설명을 했다. 카타르에서 팀과 함께 훈련할 것이다. 선수단 이상이 없으면 제외될 것이고 선수단에 이상이 있으면 추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하 파울루 벤투 감독 기자회견 전문.
-손흥민의 훈련 참여 시점은 언제인가. 손흥민의 불확실한 몸상태가 이강인 발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선수 본인, 토트넘 구단과 연락 중이다. 팀 훈련 시점은 미정이다. 기다리면서 매일매일 선수 상태를 분석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하게 회복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강인의 선발은 손흥민의 상태와 관련은 없다.
-오현규의 추가적으로 데려가는 건 손흥민의 상태 때문인가.
그렇다. 그것 때문에 같이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 이유는 아니다. 다른 이유 중 하나다.
-이강인을 극적으로 포함시켰다. 어느 순간에 활용해보고 싶은지.
이강인은 기술이 상당히 좋다. 이전과 비교해 발전이 있어서 최종명단에 올랐다. 언제 쓸 지는 장담할 수 없다. 경기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오현규의 장점은 무엇인가.
오현규는 좋은 기술을 가졌고 피지컬적으로도 강하다. 스피드도 강하고 경합에서 유리하다. 소집 후 모습을 관찰하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송민규, 윤종규가 합류했다. 최종 발탁하게 된 계기는?
선수를 볼 때 개인 특성만 보지 않는다. 팀에서 어떻게 녹아드나는지를 본다. 송민규는 이전에도 계속 선발이 되다가 9월에는 선발이 안됐다. 부상 문제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잘 마무리 했고, 어제 경기뿐만 아니라 소집 때 보여준 모습이 충분했다. 윤종규도 비슷하다. 우리 스타일에 적응을 잘 했고 잘 맞아서 선발하게 됐다.
-김진수의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도 선발한 건 조별리그에서 뛸 수 있어서인가. 좌우 측면 수비수 5명 발탁은 김진수의 부상을 고려했나.
어제 잘못이해한 부분이 있었다. 박지수라 생각을 해서 추가검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김진수와 관련해서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아직 팀 훈련을 못하고 개인훈련만 했다. 언제 팀 훈련이 가능할지 지켜볼 예정이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김진수의 부상이 풀백 5명을 선발하게 된 계기는 아니다. 이 중 2명의 선수가 레프트백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 5명을 선발하게 된 이유다.
-엄원상처럼 아쉽게 제외된 선수가 있다. 아이슬란드전이 최종 엔트리에 영향이 있었나.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이 중요했다. 엄원상은 제외됐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소집에서 함께 하다가 빠진 선수들은 개별 면담을 했다. 26명만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어떤 상황에 따라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은? 선발 못해서 가장 아쉬운 선수는 누구인가.
최종명단 같은 경우 오늘 전달을 했다. 최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을 해야 해서 오늘에서야 전달하게 됐다. 경기력이 좋았던 것도 있어서 마지막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 선수 한 명을 특정짓기 보다는 어제 뽑히지 않은 선수들과 면담할 때 가장 안타까웠다. 모두가 선발되지 않을 거라는 건 이야기했었다. 최대한 솔직하고 공평하게 대화를 하려고 했다. 모두에게 공평했는지는 모르겠다.
-박지수와 면담 내용은. 원래 선발 계획이 있었나?
뽑힐 가능성이 있었다. 개별 면담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끼리만 남겨놓겠다.
-가나를 제외한 명단이 발표됐다. 조추첨 때 세운 목표와 동일한가.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모두 그렇다. 다른 플레이스타일이지만 강한 팀들이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출전하고 있다. 명단에 따라 우리의 목표가 바뀌진 않는다.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게 우리의 목표다. 잘 싸워주더라도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존재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목표와 한국축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월드컵을 긴 시간 동안 준비했다. 카타르 사전답사도 준비의 일부다. 우리의 주 목표는 팀을 잘 정비하는 것이고 첫 번째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첫 경기 후에는 선수들 회복을 시키고 경기를 하게 된다. 올바른 방식으로 강팀을 상대하는 게 목표다. 주 포커스는 첫 경기다.
-기대감이 더 큰가, 걱정이 더 큰가.
가장 마지막 감정이 걱정이다. 그러나 뒷전으로 놔둬야 할 거 같다. 월드컵 경기에서 걱정은 전혀 없다. 한국의 월드컵 진출이 주 목표였다. 월드컵에 가서는 겸손한 자세로 프로답게 임해야 할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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