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람들도 결혼식 축사 길면 싫어한다…"3분 내로 마무리"

한영혜 2022. 11.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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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북한의 젊은 신랑과 신부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에서도 결혼식 축사가 너무 길면 눈총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관혼상제의 인사’라는 제목으로 “결혼식 축사를 40분 이상 하였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말은 짧은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본사 발생 ‘동포관혼상제 마뉴알(매뉴얼)’에서는 축사는 자유로이 하되 3분이 한도라고 적혀있다”며 3분 내로 축사를 마무리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 결혼식은 약력소개, 선서, 주례사, 축사, 사사, 축배선창 등으로 이뤄진다.

축사 외 주례사는 따로 있는데 조선신보는 주례사에 대해 “새 가정을 꾸리게 된 신랑·신부가 명심해나가야 할 점을 일러주는 훈사”라며 “축사에 그런 내용을 담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격식을 갖춘 주례사와는 달리 축사는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하하는 말인 만큼 쓸데없이 훈계하는 내용을 담아 분위기를 무겁게 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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