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12월 FOMC, '빅스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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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근원 CPI 상승의 주요 원인이던 렌트비가 +0.8%에서 +0.7%로 소폭 둔화했다"며 "아직 겨울철 유가 상승이라는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물가의 선행하는 지표들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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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기 때문이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앞서 '이제는 인상 속도가 아니라 최종 금리 수준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FOMC가 최종금리를 5%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할 우려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10월 CPI와 근원(Core) CPI는 전년 대비 각각 +7.7%, +6.3%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CPI +7.9%, 근원 CPI +6.5%)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1.8% 상승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 외 식품(+0.8%→ +0.6%), 신차(+0.7%→ +0.4%), 중고차(-1.1%→ -2.0%), 의료 서비스(+1.0%→ -0.6%) 등 전반적인 품목들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근원 CPI 상승의 주요 원인이던 렌트비가 +0.8%에서 +0.7%로 소폭 둔화했다"며 "아직 겨울철 유가 상승이라는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물가의 선행하는 지표들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둔화 속도이다. 이 연구원은 렌트비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이후 근원 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 평균인 +0.2% 대비 높지만, 내년 2분기 말에는 기저효과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며 "이번 물가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이라는 방향성 자체는 명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2%라는 목표와 괴리가 크지만, 물가와 고용 모두에서 긴축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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