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0일만 생산되는 곱창김, 다른 김과 어떻게 다를까?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11.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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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김은 돌김의 한 종류로 원래 이름은 잇바디돌김이다.

곱창김은 항산화 활성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곱창김은 일반 돌김보다 3~5배 비싸다.

곱창김은 지주식으로 재배하는데 양식이 끝난 후 설치한 '지주(양식망을 묶어두는 기둥)'를 철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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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활성도가 높은 곱창김은 가짜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DB
곱창김은 돌김의 한 종류로 원래 이름은 잇바디돌김이다. 잇바디는 치열을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원초가 양식망에 걸려있는 모습이 치아가 잇몸에 나란히 박혀있는 것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그러나 길고 구불구불한 외관이 곱창처럼 생겨 ‘곱창김’으로 더 많이 불린다. 일반 김과 뭐가 다를까?

김은 품종별로 영양성분도 다르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 양식의 70%를 차지하는 방사무늬김은 아미노산 함량이 100g당 41.4g으로 가장 높았다. 아스파트산, 글루탐산, 루신, 아르기닌, 알라닌이 전체 아미노산의 약 50%를 차지했다. 모무늬돌김엔 체내 생리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량 미네랄 함량이 가장 높았는데 100g당 철분 24.5mg, 아연 10.6mg 구리 1.6mg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곱창김은 항산화 활성도가 가장 높았다. 세포 독성과 노화 촉진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또 곱창김엔 시노린과 포피라 334라는 성분의 함량도 100g당 각각 2090mg, 3128mg로 다른 김보다 크게 높았다. 두 성분은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자외선에 의한 세포 손상을 보호하고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곱창김은 일반 돌김보다 3~5배 비싸다. 9월에 양식을 시작해 11월 중에서도 20일 가량만 한정 생산하기 때문이다. 생산 비용도 일반 김과 다르다. 곱창김은 지주식으로 재배하는데 양식이 끝난 후 설치한 ‘지주(양식망을 묶어두는 기둥)’를 철거해야 한다. 또 무염산에 태양광으로 살균하고, 옛날 방식대로 손으로 직접 재배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든다.

가짜를 주의하는 게 좋겠다. 곱창김은 일반 김과 달리 단맛이 난다. 그래서 일반 김에 단맛을 내는 성분을 첨가해 곱창김으로 둔갑시킨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식약처가 지난해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른김 12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곱창김 27개 제품과 일반김 3개 제품에서 식품첨가물인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됐다. 사카린나트륨은 껌, 뻥튀기 등 가공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이다. 단맛이 나는 특징 외에 곱창김은 일반 김에 비해 훨씬 두껍고 식감도 거칠다. 김 표면에 구멍이 많이 뚫려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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