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안정환·구자철까지…카타르월드컵 ‘해설 장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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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9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지상파 3사의 해설 경쟁도 쏠쏠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박지성(41)과 안정환(46)이 각각 SBS와 MBC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구자철은 2002 월드컵 주역인 박지성·안정환보다 인지도와 스타성은 떨어지지만, 2014 브라질·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경험에 유일한 현역 선수 해설위원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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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현역선수 구자철로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지상파 3사의 해설 경쟁도 쏠쏠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박지성(41)과 안정환(46)이 각각 SBS와 MBC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KBS는 이영표(45) 강원 FC대표이사 대신 현역선수인 구자철(33, 제주 유나이티드)을 새 얼굴로 발탁해 승부수를 띄웠다.
현역 선수인 구자철은 이번에 첫 해설위원으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그는 KBS에서 이광용(47)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2인 중계를 펼칠 예정이다.
구자철은 2002 월드컵 주역인 박지성·안정환보다 인지도와 스타성은 떨어지지만, 2014 브라질·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경험에 유일한 현역 선수 해설위원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KBS 해설위원 간담회에서 자신이 “(이번 지상파 3사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 중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더 친근하고, 장점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10년간 축구 트렌드가 확실히 바뀌었다. 타사(해설위원)와 비교하자면, 난 정확하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말할 수 있다. 최대 장점”이라며 “내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잘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KBS 해설자로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39)도 힘을 싣는다. 구자철과 조원희는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브라질 월드컵 이래 세 번 연속 MBC 해설위원을 맡는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후 8년 만에 캐스터 김성주도 합류해, 서형욱 해설위원까지 3인 체제로 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 이후 지도자 변신을 예고한 안정환은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안정환은 11일 MBC 해설위원 간담회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예전처럼 재미있게만 중계하면 안 될 것”이라며 “전달력을 확실하게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준비했고, 최대한 축구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선수와 축구팬, 내가 함께 뛰는 중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안정환은 (해설위원으로서) 아직 반도 안 보여줬다”며 기대했고, 안정환은 “성주 형은 최고의 캐스터다. 본인이 아닌 해설자를 빛나게 해준다. 내 부담을 덜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SBS는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박지성·배성재 콤비를 내세웠다. 축구 해설가 장지현도 함께 하며 깊이 있는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성의 스타성에 더해 젊은 피도 수혈했다.
역시 현역인 축구선수 이승우(24·수원 FC)를 투입, 4인 체제 해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승우는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대신 “응원단장의 마음으로 마크를 잡았다”며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경험을 살려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했다.
SBS TV 예능물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날카로운 경기 분석과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고 있는 현영민도 SBS 해설진으로 활약한다. 골때녀는 월드컵 특집을 마련,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16일 오후 9시 방송에선 박지성과 포르투갈 축구 영웅 루이스 피구와 만남이 그려질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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