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인태지역 협력구상 설명

이기민 2022. 11.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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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이행하는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재차 강조하고 아세안과 한·중·일의 실질적 협력 구상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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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태 전략 강조하며 아세안과 한·중·일 협력 방안도 모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프놈펜(캄보디아)=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이행하는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재차 강조하고 아세안과 한·중·일의 실질적 협력 구상도 설명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른 오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는 이날 이른 오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인 9개국과 한·중·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3은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함께 하는 역내 기능적 협력체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대응을 계기로 출범했다.

이번 아세안+3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자국 내 정치 일정으로 불참 가능성이 나왔지만 이른 새벽 전용기로 이동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가 마지막이다. 이번에 아세안과 별도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는 않는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간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을 바탕으로 한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으로 인태 전략을 이행할 것이라고 한국 정부의 첫 인태전략을 선언했다.

구체적인 인태 전략의 핵심 방안으로 '한-아세안 연대 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을 발표했다. 한-아세안 외교당국 전략대화,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정례화를 제안하는 등 외교·안보적 공조를 심화하고, 디지털 통상협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고도화, 전기차·배터리·디지털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경제 분야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아세안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했다.

미국과 일본이 인태전략으로 자유와 개방을 언급했지만, 윤 대통령은 개방 대신 평화와 번영을 강조한 한국의 인태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며 중국을 전면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그간 한·중 관계에 대해 '상호 호혜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해온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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