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기우'…3분기 ARPU 이상無

오수연 2022. 11.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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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요금제 도입이 통신 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이 기우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 8월 24~3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도입했지만, ARPU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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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통신 사업 부문 매출 0.6~2% 안정적 성장세
"시니어·청년 특화 5G 요금제도 부정적 영향 없을 것"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5G 중간요금제 도입이 통신 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이 기우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 8월 24~3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도입했지만, ARPU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숫자상으로는 하락했지만,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3분기 ARPU는 3만644원으로, 전년 동기(3만669원)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만9165원으로, 전년 동기(3만912원) 대비 5.7%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ARPU가 가장 많이 하락한 LG유플러스의 경우에도 IoT 회선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무선 ARPU는 하락 폭을 확대했다. 다만, IoT를 제외한 핸드폰 기준 ARPU는 3만원 중반대이고 전년 동기 대비 1% 수준의 상승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IoT와 M2M 회선 가입자를 제외하고 계산한 KT의 3분기 무선 ARPU는 3만2917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통신 3사의 3분기 통신 사업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SKT 이동통신 매출은 2조6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했다. KT 텔코 B2C(소비자 대상 통신) 매출은 2조3567억원으로 같은 기간 0.6% 상승했다. LG유플러스 컨슈머 모바일 매출은 1조5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ARPU는 이용자들이 가입한 요금제의 평균값으로, 무선 사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저렴한 3G, LTE 요금제보다 5G 무제한 요금제같이 비싼 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많을수록 ARPU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정부는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추진했고, 통신 3사는 8월 월 5~6만원대 요금에 24~31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앞두고 110GB 이상 요금제 가입자가 대거 하향 이동할 경우 ARPU 하락이 불가피하고,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5G 1가 입자 당 트래픽은 약 27.31GB다.

5G 중간요금제 가입자 수준은 알려진 바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에서 관련 통계를 요구했으나, 통신 3사는 영업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가입자 호응이 크지 않다고 추정한다. 정부는 연말까지 시니어, 청년 등을 위한 특화 5G 요금제도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 요금제 도입에 따른 ARPU 위축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5G 중간요금제는 예상보다 가입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며 연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추정되는 청년 맞춤형 5G 요금제도 신규 요금제인 만큼 전체 ARPU를 출렁이게 할만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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