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 송민규 "설레발 싫지만…이번 경기가 영향 미쳤으면"

조효종 기자 2022. 11.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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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가 A매치 데뷔골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무득점이었는데, 월드컵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침내 첫 골을 넣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는 "공격수라면 골이 더 빨리 터졌어야 되는데 (데뷔골이 늦게 나와)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중요한 시기에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태를 유지해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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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화성] 조효종 기자= 송민규가 A매치 데뷔골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아이슬란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팀 벤투는 이튿날인 12일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13일 자정 즈음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장소로 이동한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송민규였다. 전반 32분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조규성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냈다. 재빨리 공을 따낸 조규성이 상대 수비수 빅토르 외를리구르 안드라손을 한차례 속이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송민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정적인 시점에 터진 A매치 데뷔골이었다. 송민규는 지난해 6월 처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초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자주 경기에 나섰으나 득점은 터뜨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무득점이었는데, 월드컵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침내 첫 골을 넣었다. 작년과 같지 않은 입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만한 장면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는 "공격수라면 골이 더 빨리 터졌어야 되는데 (데뷔골이 늦게 나와)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중요한 시기에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태를 유지해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대표팀 동료이자 소속팀 전북현대 동료 조규성에 대해서는 "내가 패스한 건 넣지 않더라. 그래도 규성이 형이 전북에서도 그렇고, 이번 경기에서도 나한테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영향이 컸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에 대한 기대감은 갖고 있으나 동시에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득점이 월드컵 명단 합류에 확신을 줬냐고 묻자 "내일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 설레발칠 생각 없다"면서도 "월드컵에 꼭 가고 싶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많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11일(한국시간) 오전 우리와 같은 조에서 맞붙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 국가에는 후벤 디아스, 페페(이상 포르투갈), 로날드 아라우호, 디에고 고딘(이상 우루과이) 등 훌륭한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송민규는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도 "설레발치기 싫어서 거기까진 생각 안 해봤다"며 웃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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