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부상 또 부상… ‘4년’ 공들인 벤투, 명단 발표 전부터 난관 봉착
4년간 준비한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첫발을 떼기도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여러 의미가 있는 한 판이었다. 12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를 발표하는 벤투호의 마지막 옥석 고르기 기회였다. 또한 월드컵 전 홈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이기도 했다.
카타르로의 항해를 기분 좋게 하길 바랐을 벤투호지만, 상처가 남았다. 이미 핵심 선수가 여럿 다친 가운데, 또 부상자가 나왔다.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한 박지수는 전반 37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대표팀 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야말로 ‘악재’였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교체 투입돼 20여 분을 소화한 김문환도 경기 후에 쓰러졌다.
아이슬란드전을 마친 벤투 감독은 “정우영, 김문환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박지수는 부상과 관련된 정보를 기다린 후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추가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귀중한 자원 둘의 몸 상태가 성치 않아 시름에 빠졌다. ‘에이스’ 손흥민은 지난 2일 안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참가 의지를 드러낸 손흥민이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 역시 여전히 완치되지 않은 모양새다. 김진수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입소 때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었고, 회복에 주력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전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중역을 맡은 이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월드컵 시작도 전에 벤투 감독의 계획이 꼬인 형세다.
2018년 8월부터 4년 넘게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벤투 감독은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14일 카타르로 향해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벤투호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내달 3일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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