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전] 조규성 "의조 형 못하지 않아요, 최고죠"

허인회 기자 2022. 11. 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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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팀 벤투 내 포지션 경쟁자이자 선배인 황의조를 치켜세웠다.

한 취재진이 황의조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부담이 있냐고 묻자 조규성은 "부담감 없다"고 대답한 뒤 황의조에 대해 "잘 맞는 감독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부진하다고 해서 절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과 본인 모두 알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표팀 내 최고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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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허인회 기자

[풋볼리스트=화성] 허인회 기자= 조규성이 팀 벤투 내 포지션 경쟁자이자 선배인 황의조를 치켜세웠다.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가진 한국이 아이슬란드를 1-0으로 꺾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되기 하루 전 갖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출정식 의미도 있다.


최전방 공격수는 조규성이었다. 붙박이 공격수였던 황의조가 최근 유럽에서 부진하며 조규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K리그1에서 17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하며 기대는 더 커졌다. 이날 직접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지만 전반 33분 송민규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후반 27분까지 경기를 소화한 뒤 오현규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뒤 믹스드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명단 발표 전 마지막 경기라서 아무래도 긴장이 조금 됐다. 막상 경기 들어간 뒤 앞에서 열심히 뛰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자가 나온 것이 아쉽지만 그정도로 다들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규성은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이 큰 자원이다. 이와 관련해서 조규성은 "항상 생각하는 것이 내 자리에서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내일 명단 발표가 돼야 (기분을)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 취재진이 황의조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부담이 있냐고 묻자 조규성은 "부담감 없다"고 대답한 뒤 황의조에 대해 "잘 맞는 감독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부진하다고 해서 절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과 본인 모두 알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표팀 내 최고였다"고 이야기했다.


조규성은 해외축구를 많이 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규성은 "상대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내가 아직 부족하니 하던대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다 대단한 것 같다. 유럽, 남미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다. 파라과이 중앙 수비수들도 강했다. (월드컵에서 만날 수비수는) 그들보다 더 강할텐데, '어떨까'하는 기대감도 있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경기가 끝나고 송민규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냐고 묻는 질문에는 "'형 지분 있냐'고 농담으로 물어보니 있다고 그러더라. 민규가 고맙다고 했다. 같은 전북 동료인데 귀중한 골을 어시스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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