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녹취록' 보도 제시하며 "검찰의 사건 조작"

김다영 2022. 11. 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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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검찰 수사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일명 '대장동 일당'의 녹취록 보도를 제시하며 "천화동인 1호의 소유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의 녹취록을 직접 보고 판단해 보라"는 글과 함께 세 사람의 녹취록 내용이 담긴 뉴스타파의 보도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녹취록은 2020년 10월 30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가 경기도 분당의 한 노래방에서 만나서 나눈 대화를 담고 있다. 녹취록 속에는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남들은 천화동인 1이 다 네 걸로 알아"라고 말하자 유 전 본부장이 "비밀이 지켜졌어야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대표는 이런 점을 들어 "녹취록만 봐도 유동규 것임이 명백한데 정진상(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민주연구원 부원장) 것이라고 조작 중"이라며 "허무맹랑한 검찰의 사건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 수익으로 민간사업자 중 가장 많은 1208억 원을 배당받았다. 대장동 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도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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