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앞둔 출정식에도…화성은 썰렁했다 

김찬홍 2022. 11. 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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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약 열흘 남기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인 동시에 출정식을 겸한 경기였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약 3만5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의 반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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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불참, 교통 불편 지적 따라
3만5000석 수용한 경기장에 1만5274명 경기장 찾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이 열린 화성경기종합타운 주경기장 전경. 사진=김찬홍 기자

“A매치 맞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약 열흘 남기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인 동시에 출정식을 겸한 경기였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이날 집계된 관중 수는 1만5274명이다. 약 3만5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의 반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국내에서 치른 평가전마다 매진 행렬이 이이졌는데, 이날은 이전과 달리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 국내 최종 평가전에서 4만명이 넘게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더욱 초라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소집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차출이 불가해 전원 제외됐다.

이로 인해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중심이 된 가운데, 일본과 중국, 중동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경기 장소 선정도 아쉽다는 평이다. 이번 평가전이 열린 화성경기종합타운은 수도권이지만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화성에 프로축구팀이 있지 않아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나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이미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였던지라 뜨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13일 오후 1시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14일에는 카타르로 출국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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