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시아, 3분기 매출 983억…"선제적 투자 결실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아시아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983억원, 영업손실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3508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 핵심 경쟁력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며 "올 하반기 프로젝트 연속 수주는 핵심 인력을 영입하면서 자체 엔지니어를 확보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침체에 따른 스마트폰 카메라렌즈모듈 사업부문 실적 부진도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며 "모듈·렌즈 사업부문의 수직계열화, 고부가 제품 확대, 신제품 탑재 등을 바탕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 실무인재 육성 조직 '지덱(GDEC)'을 이어오고 있다. 지덱과 코아시아 그룹만의 차별화된 화수분 조직 운영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인력 육성과 함께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주요 완성차 업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N사에도 전장용 AP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나스닥 기업과 협력해 자율주행용 5나노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기로 했다. 공격적인 인력 확충에 이어 해외 거점을 통한 영업을 강화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코아시아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로 SoC 설계 전문기업 코아시아넥셀은 3분기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며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