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9개월 만에 법정관리 졸업… 경영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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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 변제를 마무리하면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판사 이동식 나상훈)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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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이후 두 번째 법정관리 졸업
쌍용차가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 변제를 마무리하면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판사 이동식 나상훈)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11개월 만으로,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시점 기준으로는 1년 7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자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다. 지난해 4월 15일 법원에서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이후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됐고,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선정한 뒤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납입 완료했다. 이로써 KG모빌리티가 지분율 66.12%를 확보해 쌍용차의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채권도 대부분 갚았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신차 토레스가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선전해 재무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빠르게 종결하기로 결정한 점도 토레스의 선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졸업은 두 번째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마힌드라는 5225억원에 인수한 지 약 9년 반 만에 손을 털고 나갔다. 2020년 4월 2300억원 규모의 쌍용차 자금 수혈안 철회에 이어 그해 9월 대주주 지위 포기를 선언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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