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누적적자 21조8000억원…연료비 급등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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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7조53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는 22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21조83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전기 판매 수익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3.7% 증가하고 요금 조정으로 판매 단가가 8.2%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5조4386억원(12.8%) 늘어난 47조95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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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7조53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는 22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21조83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 앞서 올 1분기 7조7870억원, 2분기 6조5천16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7조53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영업손실액은 20조7102억원 늘었다.
1~9월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 및 요금조정으로 6조6181억원 늘어난 51조765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비용은 연료가격 급등으로 73조59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기 판매 수익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3.7% 증가하고 요금 조정으로 판매 단가가 8.2%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5조4386억원(12.8%) 늘어난 47조956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회사 연료비 10조8103억원,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15조729억원 등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한전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영업비용 또한 발전, 송배전 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조4451억원 증가했다.
한전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발전사에서 전기를 구매할 때 기준이 되는 계통한계가격(SMP)은 ㎾h(킬로와트시)당 177.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3.3원/㎾h) 대비 113.0% 올랐다. 다만 한전이 소비자들에게 전기를 판매하는 단가는 ㎾h당 평균 107.6원에서 116.4원으로 8.2% 인상하는 데 그쳤다.
한전은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및 전력공급비용 관리 강화 등 향후 5년간 총 14조3000억원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차입금 증가로 사채발행한도 초과 예상으로 한전법 개정을 통해 한도를 높이고, 은행차입 확대 등 차입 재원을
다변화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필요한 자금을 차질 없이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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