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상승세 이어져…카카오 15%·네이버 9%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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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오후 장에서 오름폭을 좀 더 키우면서 3%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는 9% 넘게 뛰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9%(64.67포인트) 뛴 2466.90에 출발해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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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코스피가 11일 오후 장에서 오름폭을 좀 더 키우면서 3%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는 9% 넘게 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73.96포인트) 오른 2476.1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9%(64.67포인트) 뛴 2466.90에 출발해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기관계 투자자들은 718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역시 4564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1477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 중이다. 네이버(NAVER)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오른 영향으로 투심이 개선돼 전 거래일보다 9.09%(1만6000원) 오른 1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보다 15.55%(7900원) 뛴 5만8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3.81%)와 SK하이닉스(4.94%), 삼성전자우(3.24%) 등 반도체 종목도 오름세다. LG화학(6.19%),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SDI(2.90%) 등 2차전지 종목도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리면서 소폭 하락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등 주도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외국인들뿐 아니라 기관의 경우 금융투자도 장 중 현물 순매수세를 확대하며 증시 상방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21.15포인트) 뛴 728.9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75%(19.44포인트) 상승한 727.22에 장을 연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의 사자세가 눈에 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 23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역시 1622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8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모두 오르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전 거래일보다 13.03%(3700원) 급등한 4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게임 관련 종목인 펄어비스(4.40%)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리노공업(7.76%), HLB(6.13%), 셀트리온제약(5.37%), 엘앤에프(4.81%) 등이 상승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9%보다 낮은 수치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CPI 서프라이즈와 맞물려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통화정책 안도감이 증폭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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