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부동산R114, 규제완화에도 관망세 유지…"약세 지속 전망"

황보준엽 2022. 11.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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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완화를 포함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 발표 이후에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추가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 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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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완화를 포함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 발표 이후에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

대출규제 완화를 포함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 발표 이후에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추가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 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9% 하락했다. 신도시가 0.03%, 경기·인천이 0.02% 떨어졌다.


서울은 25개구 중 보합(0.00%)을 기록한 3곳(금천, 종로, 중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구로(-0.23%) ▲관악(-0.20%) ▲중구(-0.19%) ▲도봉(-0.13%) ▲용산(-0.10%) ▲은평(-0.10%)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평촌(-0.14%) ▲산본(-0.10%) ▲파주운정(-0.02%) ▲분당(-0.01%) ▲동탄(-0.01%)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07%) ▲시흥(-0.06%) ▲인천(-0.05%) ▲김포(-0.05%) ▲수원(-0.05%) ▲이천(-0.04%) ▲의정부(-0.03%) ▲평택(-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과 역전세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 전환이 이어졌다. 수요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이 0.13%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씩 떨어졌다.


서울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34%) ▲구로(-0.28%) ▲강동(-0.27%) ▲중구(-0.22%) ▲광진(-0.20%) ▲성북(-0.20%) ▲양천(-0.18%) ▲용산(-0.18%)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24%) ▲일산(-0.12%) ▲산본(-0.05%) ▲분당(-0.03%) ▲판교(-0.02%) ▲동탄(-0.01%)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12%) ▲부천(-0.09%) ▲시흥(-0.09%) ▲고양(-0.08%) ▲수원(-0.06%) ▲김포(-0.05%) ▲이천(-0.05%)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12월 1일부터 규제지역 내 무주택 및 1주택자(처분 조건부)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는 50%로 일원화되고,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해진다"며 "소득 등 여건을 갖춘 일부 실수요 위주로 거래 숨통이 트일 수 있겠지만, 시장 약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인 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거래절벽과 하락 흐름이 계속될 경우, 남아 있는 규제지역의 해제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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