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출국 전날 "막연하게 '정부 책임' 바람직하지 않아"
배재성 2022. 11. 11. 12:10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출국 전날(10일) 열린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11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강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그것이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대하는 국가의 도리"라고 말했다.
또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며 "정부는 유가족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따지겠다'고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철저한 진상 확인 뒤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민영 전 남친' 재력가 실체…"빚 100억인데 하룻밤 술값 1억" | 중앙일보
- 아내와 사별한 늙은 남성, 몇 년을 더 살 수 있을까 | 중앙일보
- 사법고시 포기 뒤…고물 팔고 택시 운전하다 정치판 뛰어든 남자 | 중앙일보
- 다투다 홧김에…영종도 호텔 5층 객실 난간서 남녀 추락해 중상 | 중앙일보
- 택시 문 열자마자 직감했다…심정지 승객 살린 '퇴근길 천사' | 중앙일보
- "남자는 좀 시원해도 괜찮아" 학생 주요부위 건드린 교사…법원 판단은 | 중앙일보
- [단독] 검찰, 이재명 배임혐의 수사...수상한 서판교 터널 파헤친다 | 중앙일보
- "김은혜·강승규 퇴장시키다니"…친윤에 난타당한 주호영 | 중앙일보
- 경선 모금액만 2747억…트럼프 눈엣가시 된 '리틀 트럼프' | 중앙일보
- [단독] 개딸들 "수박" 사퇴 압박…노웅래 민주연 원장 결국 사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