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최혜진 기권으로 LPGA 투어 신인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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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신예 아타야 티띠꾼이 2개 대회를 남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을 확정했다.
LPGA 측은 10일(현지시간) "올해의 신인 2위인 최혜진이 펠리칸위민스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아타야 티띠꾼의 올해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티띠꾼은 태국 선수로는 2013년 모리야 주타누간과 2021년 패티 타바타나킷에 이어 3번째로 LPGA투어 올해의 신인상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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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시즌 세계랭킹 1위로 돌풍
[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태국의 신예 아타야 티띠꾼이 2개 대회를 남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을 확정했다. 2위로 뒤쫓던 최혜진(23)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기 때문이다.
LPGA 측은 10일(현지시간) “올해의 신인 2위인 최혜진이 펠리칸위민스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아타야 티띠꾼의 올해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2개 대회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티띠꾼의 신인상 포인트는 1537점으로 최혜진(1287점)에 250점 앞서 있었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막판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최혜진이 기권하면서 신인상 경쟁이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티띠꾼은 태국 선수로는 2013년 모리야 주타누간과 2021년 패티 타바타나킷에 이어 3번째로 LPGA투어 올해의 신인상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LPGA투어 올해의 신인왕을 2년 연속 태국 선수가 차지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양강 구도였던 LPGA 투어 무대에 태국은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티띠꾼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받고 Q스쿨을 거친 후에 LPGA에 진출했다.
티띠꾼은 올해 여자 골프계의 '돌풍'을 가져왔다. 루키 시즌인 올해 JTBC클래식과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으며 톱10에 15차례나 들었다. 지난 10월 31일엔 고진영(27)을 밀어내고 리디아 고에 이어 10대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두번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티띠꾼은 “지난해에 이어 태국선수로 2년 연속 LPGA투어 올해의 신인에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태국인들의 자긍심을 높여 너무 행복하다. 루키 시즌이 너무 즐겁고 기억에 남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티띠꾼의 시상식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오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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