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현대건설? 대항마로 올라선 김연경의 흥국생명

김평호 2022. 11.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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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서 여자부는 올 시즌도 초반부터 현대건설의 독주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이 이를 견제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올 시즌 현대건설을 위협할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GS칼텍스와 맞대결서 거둔 의미 있는 승리다.

특히 올 시즌 3강으로 꼽혔던 GS칼텍스는 또 다른 2강 현대건설,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며 실력 차를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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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 올 시즌도 개막 5연승으로 순항
4승으로 2위에 오른 흥국생명도 김연경 가세로 만만치 않은 전력 과시
홈과 원정 가리지 않는 팬들의 열성 응원도 흥국생명 상승세에 한 몫
김연경의 가세로 전력이 상승한 흥국생명. ⓒ KOVO

프로배구 V리그서 여자부는 올 시즌도 초반부터 현대건설의 독주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이 이를 견제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흥국생명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승점 12(4승1패)를 기록, 5연승 질주 중인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올 시즌 현대건설을 위협할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GS칼텍스와 맞대결서 거둔 의미 있는 승리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는데 올 시즌에는 첫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이 돌아오고,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가세하면서 높이가 상당히 좋아졌다. 김연경(192cm)과 옐레나(196cm) 고공 쌍포가 활약한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높이에서 완벽히 제압하며 다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장충체육관 가득 채운 흥국생명 팬들. ⓒ KOVO

아직 1라운드를 채 마치지 않았지만 여자부는 올 시즌도 초반부터 현대건설의 독주 체제로 흐르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 최다 12연승으로 시작한 현대건설은 올 시즌도 5연승으로 순항 중이다. 11일 열리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면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반면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기록한 3패 가운데 2패를 안겼던 한국도로공사는 국제대회 출전 여파로 개막 2경기에 결장한 주포 박정아의 공백 속에 벌써 2패(3승)를 기록했고, 컵대회 우승팀 GS탈텍스는 5할 이하(2승3패) 승률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3강으로 꼽혔던 GS칼텍스는 또 다른 2강 현대건설,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며 실력 차를 체감했다.


이 가운데 김연경의 가세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독주를 견제할 후보로 부상했다.


특히 흥국생명은 전력도 향상됐지만 ‘슈퍼스타’ 김연경으로 인한 티켓 파워도 무시할 수 없다. 10일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는 평일임에도 입장권(3200장)이 모두 매진됐고, 오는 13일 열리는 흥국생명의 주말 홈경기는 이미 예매분이 5000장을 넘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팬들의 열렬한 성원은 명예회복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행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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