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더 빨라진 당뇨 대란 위기, 이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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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605만명, 고위험군 15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우리나라 당뇨병 위기 상황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실효적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는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을 오는 14일 오후 2시에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 2층 국회체험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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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605만명, 고위험군 15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우리나라 당뇨병 위기 상황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실효적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는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을 오는 14일 오후 2시에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 2층 국회체험관에서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춘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재)당뇨병학연구재단,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및 한국당뇨협회 등이 후원한다.
포럼은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 이어 주제 발표와 패널 및 종합 토의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백세현(고려대구로병원) 대한당뇨병학회장을 좌장으로 김철중 기자(조선 일보)가 ‘초고령사회 노인 당뇨병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권혁상(여의도성모병원) 대한당뇨병학회 언론-홍보이사가 국내 당뇨병 인식의 현주소와 개선 방안, 문준성(영남대병원)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가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국가적 관리의 필요성 등을 각각 제언할 예정이다.
특히 주제발표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실시한 ‘당뇨병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진 종합 토의에선 ‘빨라진 당뇨병대란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원규장(영남대병원)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과 김길원(연합뉴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수석 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배재현(고대 안암병원) 대한당뇨병학회 언론-홍보간사, 김대중(아주대병원) 대한내분비학회 보험이사, 이진한 기자(동아일보), 권선미 기자(중앙일보헬스미디어), 임영배 한국당뇨협회 총무이사,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과장 및 김윤아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 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605만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약 2000만명이 당뇨병 환자이거나 고위험군에 해당돼 현재 당뇨병 대란에 직면해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 605만명은 학회가 2012년 팩트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591만명)를 30년 앞서 추월했다. 2010년 당뇨병 환자 수가 312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10년새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학회는 65세 이상 성인의 39.2%가 당뇨병을 앓고 있어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규장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11일 "당뇨병은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번 정책 포럼을 통해 당뇨병 위기상황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방안이 심도깊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중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은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 정책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당뇨병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과 관심이 동반돼야 한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도 미디어로서 정확한 정보 전달과 국민의 인식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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