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美 차기 대권 주자 부상… ‘선거 책임’ 트럼프, 입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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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2년 뒤 치러질 차기 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레드 웨이브'(공화당 바람) 실패로 입지가 약해진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차기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공화당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에 패배하면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동력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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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2년 뒤 치러질 차기 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레드 웨이브’(공화당 바람) 실패로 입지가 약해진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차기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재선을 원하는 여론이 낮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하는 인물이 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공화당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에 패배하면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동력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중간선거에서 득표율 59.4%로 민주당 찰리 크리스트 전 주지사에 19.4% 포인트 차이로 압승했다. 미 언론들은 그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55% 득표율을 기록한 점에 주목한다. 히스패닉 거주지인 이 지역에서 지난 20년 동안 공화당이 기록한 최고 득표율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내부서도 백악관 탈환에 꼭 필요한 남미계 유권자에 대한 디샌티스 주지사의 득표력이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언론과 재계도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관심을 옮겨가는 모습이다. 뉴욕포스트는 선거 다음 날 신문 1면에 디샌티스 주지사의 연임 성공을 알리는 기사와 함께 그가 미래라는 뜻의 ‘드퓨처’(DeFUTURE)를 제목으로 달았다. CNN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지배하는 언론들이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디샌티스를 밀겠다는 의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의 정치자금 ‘큰손’인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54) 최고경영자(CEO)는 중간선거 전 이미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레드 웨이브’ 실패로 대선 행보에 적지 않은 제동이 걸리게 됐다. 그의 공개 지지가 있었음에도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선 상원과 주지사를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그를 오랫동안 지지한 공화당 피터 킹 전 하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에 “그가 더 이상 공화당의 얼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초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재출마를 바라지만 나는 어느 쪽으로건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 내년 초쯤 판단을 내릴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의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당선 연설에서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고 미 일간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연설에서 ‘전사’(warrior)를 자칭하며 수년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우군들을 상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쌓인 잔해를 치우는 데 2년이 걸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프리츠커는 호텔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 출신으로 ‘억만장자’ 정치인으로 불린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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