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걷어붙인 한화, 벌써 시작된 스토브리그 숙제는?

김윤일 2022. 11. 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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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하위로 마감한 한화 이글스가 가장 먼저 스토브리그를 시작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46승 2무 96패(승률 0.324)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올 시즌을 함께 했던 라미레즈, 카펜터, 페냐, 킹엄 등 무려 4명의 투수와 함께 했으나 모두 실패작으로 끝났고 최하위로 처지는 요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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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 ⓒ 뉴시스

올 시즌 최하위로 마감한 한화 이글스가 가장 먼저 스토브리그를 시작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46승 2무 96패(승률 0.324)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3년 연속 최하위.


한화는 지난 2018년 한용덕 전 감독 부임 첫 해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얇은 선수층의 약점은 금세 드러났고 이듬해 9위로 처진 뒤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승률 3할대에 머물고 말았다.


한화는 팀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외국인 감독인 수베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2년째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한화는 이번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움직임에 들어갔다. 먼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선수 12명을 방출시켰고 정민철 단장과의 재계약 대신,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능한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단장으로 임명했다.


한화의 발 빠른 행보는 계속됐다. 3년째 퓨처스(2군) 팀을 맡았던 최원호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은 것. 특히 2군 감독과의 3년 계약은 이례적으로 긴 기간이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최원호 감독이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에 가능한 계약이었다.


그리고 손혁 단장은 10일 내야수 변우혁을 보내고 KIA로부터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유망주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투수층이 두텁지 못한 팀 사정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선수층이 얇은 한화의 현실. ⓒ 뉴시스

한화의 시선은 FA 시장으로도 향할 전망이다.


현재 한화는 당장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고질적 문제인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야구다운 야구를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따라서 S급 선수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이번 FA 시장에는 과거 한화에서 뛰었던 이태양, 야수 중에서는 채은성, 오태곤, 권희동 등을 노려볼 만하다. 만약 모그룹으로부터 확실한 지원을 받는다면 박민우와 같은 S급 선수 영입도 가능한 상황.


외국인 선수, 특히 투수 쪽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화는 올 시즌을 함께 했던 라미레즈, 카펜터, 페냐, 킹엄 등 무려 4명의 투수와 함께 했으나 모두 실패작으로 끝났고 최하위로 처지는 요인 중 하나였다. 부상과 부진 없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줄 수 있는 투수 2명을 확보한다면 안정적으로 토종 투수를 키울 환경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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