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영등포 있었다" 청담동 술자리 동석자라던 이세창 기록제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술자리 당일 청담동이 아닌 영등포에 있었다는 위치기록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이 전 대행 및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세창 전 대행은 술자리가 있었던 날로 지목된 7월 19일 저녁 청담동이 아닌 영등포와 강서 일대에 있었다며 당일 통신기록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이 전 대행은 김의겸 의원의 의혹 제기 이후 곧바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한 장관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김의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전 대행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 의원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하고 있다. 해당 기록에는 전화를 건 시각과 발신 지역이 기록돼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청담동 술자리가 있었다던 7월 19일 밤 이 전 대행의 휴대전화는 영등포구 일대에서 포착됐다. 이날 밤 11시 55분 마지막 통화 장소와 다음날 아침 첫 통화 장소는 강서구였다.
경찰은 조만간 이 전 대행을 고소인 신분으로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청담동 술집에서 한 장관을 봤다고 주장했던 여성 첼리스트 A씨는 경찰이 소환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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