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소비자물가, 9개월만에 최소폭 7.7%↑(종합)

부애리 2022. 11. 10. 2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7%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까지 치솟은 이후 지난 7월 8.5%, 8월 8.3%, 9월 8.2%로 계속 내려갔다.

노동부 분석에 따르면 중고차(전월 대비 -2.4%)와 의류(전월 대비 -0.7%), 의료비(전월과 동일)가 진정세를 보인 덕분에 근원 CPI 상승폭이 제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7%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인 7.9%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이로써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네 달 연속 둔화했다.

미국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까지 치솟은 이후 지난 7월 8.5%, 8월 8.3%, 9월 8.2%로 계속 내려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전월 대비 0.3% 올랐다.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9월 6.6%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식탁 물가의 급등세는 둔화했다.

에너지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전년 동월보다 17.6% 각각 상승했고 이 중 휘발유는 전월보다 4.0%, 전년 동월보다 17.5% 각각 올랐다.

식료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9% 올랐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9월(0.8%)보다 하락했다.

주거 비용은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로, 전체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이었다. 주거 비용은 전월보다 0.8% 상승해 1990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6.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노동부 분석에 따르면 중고차(전월 대비 -2.4%)와 의류(전월 대비 -0.7%), 의료비(전월과 동일)가 진정세를 보인 덕분에 근원 CPI 상승폭이 제한됐다.

CPI 수치가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