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4위 도약' 삼성은 어떻게 달라졌나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이)정현이 형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고 수치적으로 가장 달라진 건 수비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67-6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고 단독 4위에 등극했다. 연승 행진은 '3'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메인 볼핸들러 김시래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백업 가드들이 빈자리를 메웠다. 특히 이동엽이 31분 동안 8점 5어시스트 3스틸 활약을 펼치며 팀 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후 이동엽은 인터뷰에서 "1위 팀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감독님께서 '부담 가지지 말고 가볍고 즐겁게 경기에 임하자'고 하셔서 이긴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시래의 공백을 메꿔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을까. 이동엽은 "(이)정현이 형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것 같아서 도와주려 하고 있다. (김)시래 형의 공백을 다 메우기는 힘들어도 최대한 메우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엽은 상대 앞선을 막는 수비에 대해 "감독님이 상대 볼 핸들러 위주로 막는 것과 1대1 수비를 잘해주길 원하셨다. 다 막지는 못해도 최대한 따라가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삼성은 고작 시즌 9승(45패)에 그치며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삼성은 환골탈태했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벌써 6승을 따냈다. 어떤 부분이 가장 달라졌을까. 이동엽은 "(이)정현이 형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고 수치적으로 가장 달라진 건 수비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