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 촉구…범국민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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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통령 책임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책임자 파면, 진상조사 수용 등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 윤 대통령은 책임자 파면 없이 진정성 없는 사과와 일선 경찰과 소방에 책임을 떠넘기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헌법상 책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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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진보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통령 책임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책임자 파면, 진상조사 수용 등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 윤 대통령은 책임자 파면 없이 진정성 없는 사과와 일선 경찰과 소방에 책임을 떠넘기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헌법상 책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16개 시도당과 전 당원이 윤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파면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현장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며 상황을 수습하려했던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하고, 팔이 퉁퉁 붓도록 심폐소생술을 한 일선 경찰에게 '참사방조범'이라 한다"며 "자기 할 일을 방기한 자들이 현장에서 뛰어다니며 책임을 다한 사람을 처벌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은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참사가 날 때마다 장관을 사퇴하라는 것은 후진적이라고 한다"며 "그럼 2022년 서울 한복판에서 156명이 압사하는 것은 선진적이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재난에 대비하고 국민 안전에 책임져야 할 정부가 재난 안전의 총괄책임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고, 이태원 참사를 경찰의 문제로만 한정해 규정하고, 경찰 엄단 수사와 처벌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고 지적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 정권의 한덕수 총리 이하 내각은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고, 윤 대통령은 이 상태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한 총리와 이 장관, 윤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윤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 장관, 한 총리, 윤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며 "이번 주말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헌법적 책임을 포기한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10만 촛불을 들겠다"고 선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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