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양] 김승기 감독 “이종현, 농구 대하는 마음가짐 변해야”
“이종현에게 ‘오늘 경기에서 열심히 뛰지 않으면 앞으로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50)의 경기 전 이야기다.
캐롯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22~23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SK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정규리그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캐롯은 안양 KGC(8승 1패) 원주 DB(6승 3패)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2승 5패를 기록한 SK는 리그 9위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순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감독은 경기 준비에 대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이 잘할 것이다. (최근 좋게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를 타야 한다. 사실 전력으로는 우리가 상대보다 더 약하다. 승리가 더 많다고 강한 게 아니다. SK는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고, 우리는 언제든지 내려갈 수 있는 팀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롯은 비시즌 동안 FA(자유계약선수)로 안양 KGC에서 전성현을 영입했지만, 빅맨 이승현과 공격형 가드 이대성이 각각 전주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떠났다. 김승기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선수 구성이 안 좋으면 절대 우승할 수 없다는 걸 배웠다. 우승할 때는 포지션마다 확실한 선수 2명씩 총 10명의 선수단을 채워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기 감독은 “내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 있는데, 그때 KGC와 지금 캐롯의 선수단 전력이 비슷하다. 그때보다 외국인 선수진은 좋네”라며 웃은 뒤 “지금 선수들이 뭔가를 해낸다면, 더 성장한다면 3년을 봤던 우승 계획이 내년으로 줄면서 빨리빨리 진행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기 감독은 최근 이종현을 파워 포워드(4번)에 기용하고 있다. 잠재력이 있는 이종현은 김승기 감독의 혹독한 가르침 아래 올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출전시간을 부여받다가 최근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안 나왔는데, 오늘은 다시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뛰라고 했다. 최근 (최)현민이가잘해줘서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가 농구를 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 감독은 “이종현에게 ‘오늘 경기에서 열심히 뛰지 않으면 앞으로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다. 좋을 때보다 몸 상태가 10%도 안 된다. 마음가짐에 대한 문제도 있다.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도 기회를 주는 건 4번에서 잘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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