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말했다', 세상을 바꾼 저널리즘의 힘…메인 예고편 공개

김유진 기자 2022. 11.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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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가 말했다'(감독 마리아 슈라더)가 저널리즘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녀가 말했다'는 할리우드의 제작자이자 추악한 권력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한 뉴욕타임스 탐사 보도팀의 기자 메건 투히(캐리 멀리건 분)와 조디 캔터(조 카잔)의 집요한 진실 추적 과정을 통해 스릴과 진정성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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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그녀가 말했다'(감독 마리아 슈라더)가 저널리즘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녀가 말했다'는 할리우드의 제작자이자 추악한 권력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한 뉴욕타임스 탐사 보도팀의 기자 메건 투히(캐리 멀리건 분)와 조디 캔터(조 카잔)의 집요한 진실 추적 과정을 통해 스릴과 진정성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공개된 저널리즘 포스터는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성폭력 혐의를 들춘 메건 투히와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에 접근해 하비 와인스타인의 이면을 파헤치기 시작한 조디 캔터의 모습으로 이들이 만들어낼 사회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동시에 경직된 표정과 강렬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이들이 맞닥뜨린 할리우드 성범죄의 실체가 보다 거대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짐작하게 만든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진실에 접근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꿈을 짓밟힌 피해자들, 그리고 그들이 마침내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 순간이 담겨있어 심장을 묵직하게 만든다. 

할리우드 거대 제작자의 추악한 범죄로 인해 씻지 못할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는 사건의 심각성과 아픔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굳게 입을 다문 피해자들과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하는 시스템, 도청과 미행, 생명의 위협에 맞닥뜨리는 메건 투히와 조디 캔터는 진정한 저널리즘 정신으로 "당신이 겪은 일을 바꿀 순 없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또 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강렬한 의지로 희망을 전한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똑같은 폭력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소리를 낸 이들의 용기와 수많은 장벽에도 굴하지 않고 보도를 준비한 탐사 보도팀, 이들의 폭로가 가져온 세상의 변화는 실제로 우리 사회에 일어난 일이기에 더 깊은 울림으로 가슴 속에 파고든다. 

'그녀가 말했다'는 11월 30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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