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진’ 크래프톤, 3분기도 ‘주춤’…신작으로 반등 나선다(종합)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 블랙 버짓, 롬, 서브노티카2 등 다수 신작 개발
스웨덴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 인수 발표…“오픈월드 FPS 게임 제작”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모바일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마저 중단되면서 해당 부문 매출 감소폭이 컸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원히트원더(One Hit Wonder)’에서 벗어나 수익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9% 줄어든 433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이다.
크래프톤 3분기 실적은 증권사 전망치를 밑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발표 이전까지 크래프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54억원, 1604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매출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크게 악화됐다. 해당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배그 모바일 인도’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PC 및 콘솔 부문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이후 견조한 트래픽 추이와 신규 유저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전 분기 대비 48% 상승한 1311억원으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콘솔 부문은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사업 성장에 따른 인원 증가와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출시 준비로 인건비와 지급수수료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3%, 22.1% 증가했으나 주식보상비용이 89% 감소하며 비용 증가를 상쇄했다.
크래프톤은 12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실적 만회에 나선다. 플레이 내내 긴장감과 긴박함을 느낄 수 있는 점과 새로운 근접 및 원거리 전투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앞두고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게임스컴 등 주요 게임 행사에서 코어 호러팬뿐 아니라 액션 호러팬 등 이용자 타겟층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인 스토리 트레일러를 공개했다”며 “메인 캐릭터를 활용한 TV 광고도 하는 등 출시 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 ▲멀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 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하고 있다. 배동근 CFO는 “현재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실적발표 할 때 신작 라인업과 플랫폼 및 지역 확대 사항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액션 슈터 RPG(역할수행게임) ‘디 어센트’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 인수도 발표했다. 네온 자이언트는 트리플 A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역량 높은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현재 오픈월드 F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개발을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배그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배동근 CFO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도 관계 당국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언제 정상화될지는 속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전 사항이 있으면 빠르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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