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해외 경마 브리더스컵·멜번컵 볼거리 풍성

김두용 2022. 11. 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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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마 골드트립 멜번컵 우승, 플라이트라인 브리더스컵 석권 스타 탄생
작년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한 닉스고의 경주장면. 한국마사회 제공

올해 해외 경마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162회라는 역사를 지닌 호주의 멜번컵이 지난 1일 멜버른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개최됐다. 미국 브리더스컵도 켄터키주 킨랜드 경마장에서 4, 5일 양일에 걸쳐 시행됐다.

‘국가를 멈추게 하는 경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호주의 멜번컵은 1861년 처음 시작됐고, 매년 11월 첫째 주 화요일에 열린다. 총상금은 775만 호주 달러(약 71억원)에 달한다. 매년 약 8만명에서 12만명 수준의 관객들이 입장할 정도의 국가적인 스포츠 행사다.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패션 온 더 필드’ 등 경주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축제다.

멜번컵 경주는 잔디주로에서 펼쳐지며 3세 이상 오픈, 경주거리 3200m 경주다. 올해는 호주의 6세 경주마 골드트립이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마 중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57.5kg)으로 출전한 골드트립은 경주 내내 하위권에 머물다가 마지막 코너부터 추입에 나서며 결승선 전방 300m에서 역전해 우승을 따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호주마가 차지했고, 인기마였던 영국의 도빌레전드는 4위에 머물렀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브리더스컵 경마 축제가 펼쳐졌다. 북미와 유럽의 우수한 경주마들이 총집결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는 브리더스컵은 경마의 대제전로 불린다. 양일간 총 14개의 경주가 펼쳐졌고, 대망의 마지막 경주인 브리더스컵 클래식(총상금 85억원)에서 플라이트라인가 우승을 차지했다.

플라이트라인는 2분00초50으로 2위를 기록한 올림피아드를 8마신차로 따돌렸다. 플라이트라인은 3세 중반에 늦은 데뷔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이전 다섯 경주에 출전해 전승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저력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인 한국마사회 ’닉스고’가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을 계기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역사적으로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만으로도 향후 씨수말로서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닉스고는 올해 씨수말로 데뷔해 교배료 3만 달러(약 4200만원)로 후대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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