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6·25 지평리전투 전적지 참배 행사

전진선 군수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근현대 문화유산 지키는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

[박정훈 기자]

 

▲ 경기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 일원에서는 지난 8일 몽클라르 장군 지휘봉 전달식 및 지평리전투 전적지 참배 행사가 거행됐다. ⓒ 양평군

 
경기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 일원에서는 지난 8일 몽클라르 장군 지휘봉 전달식 및 지평리전투 전적지 참배 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전진선 양평군수, 패트릭 보두앙 프랑스참전협회장,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 내외와 프랑스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비롯해, 박후성 제11사단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평리전투의 대표적 참전용사인 몽클라르 장군의 탄생 130주년을 맞아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를 비롯한 프랑스 유엔참전용사 15명의 11월 방한 일정에 맞춰 기획됐다.

유엔기념비 참배 후 지평리전투 당시 유엔군 사령부로 사용되었던 지평양조장을 방문했으며, 지평리전투 프랑스군 참전충혼비 추모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에게 조선시대 장수가 사용했던 별 4개가 새겨진 지휘봉인 등채를 전달했다.

몽클라르 장군은 6·25전쟁 발발 후 프랑스 정부가 대규모로 파병을 결정하자 부대를 지휘하기 위해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참전했다. 이번에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에게 전달한 지휘봉 등채는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중장 계급장인 별 4개를 포기했던 몽클라르 장군의 계급을 다시 중장으로 복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프랑스 육군 중장계급을 표시하는 별 4개와 감사 문구가 각인돼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6·25전쟁의 승전지이며,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문화의 본고장 지평리 전적지를 방문해주신 프랑스 방한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참전국 용사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우리 양평군이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근현대 문화유산을 지키는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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