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목에"…정용진이 인스타에 올린 SSG 우승메달 주인공
창단 2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이 야구와 관련된 사진과 게시글로 메워졌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7개는 모두 야구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7일에는 경기를 앞두고 회색 유니폼을 입고 ‘출격 준비 중’이라는 코멘트를 올렸다. 5차전에서 극적인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린 장면도 인스타그램에 저장해 두었다. 여기에는 ‘이게 야구지’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8일 SSG가 홈구장인 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4승2패로 우승을 확정한 이후 처음 올린 게시물은 아내의 목에 우승 메달을 걸어준 사진이었다.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의 얼굴 입술 부분부터 상반신의 사진을 올렸다. 목에 건 우승 메달을 돋보이게 찍었다. 정 부회장은 ‘우승 메달 사모님 목에 걸어드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는 종이 꽃가루가 흩날리는 가운데, 선수단이 본인을 헹가래 치는 사진을 게시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눈시울을 붉힌 채 선수들의 축하를 받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드디어 상륙’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정 부회장은 10일에도 우승을 기념하는 엠블렘 사진을 올리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모두 제치고 인천 문학구장 홈 관중 동원 1위.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 우리가 있습니다. 이 모든 영광 여러분과 하나님께 돌리겠습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진짜 행복한 시즌 보냈습니다. 내년 시즌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서 세상에 없던 야구 신나는 야구 보여드리겠습니다. #랜더스여영원하라”라는 게시글로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정 부회장은 메이저리그급 사우나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를 만들고, 선수들을 따로 초대해 음식을 직접 만들어줄 정도로 야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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