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7만원' 카타르 숙소→"퀄리티 실화야?" 비난 봇물

나승우 기자 2022. 11. 1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박에 200달러(한화 약 27만 원)를 웃도는 가격이 책정된 카타르 월드컵 관광객 숙소가 공개되자 전 세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10일(한국시간) 블리처 리포트 풋볼은 SNS에 "카타르 도하에 설치된 월드컵 팬 빌리지 중 한 곳의 뷰"라며 "알 에마디에서 머무려면 1박에 2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소개하며 숙소 사진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박에 200달러(한화 약 27만 원)를 웃도는 가격이 책정된 카타르 월드컵 관광객 숙소가 공개되자 전 세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10일(한국시간) 블리처 리포트 풋볼은 SNS에 "카타르 도하에 설치된 월드컵 팬 빌리지 중 한 곳의 뷰"라며 "알 에마디에서 머무려면 1박에 2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소개하며 숙소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수많은 컨테이너 박스가 모인 팬 빌리지가 형성된 모습이 담겨있으며, 숙소 근처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야외 관람 시설이 설치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포인트벳이 올린 사진에는 좁은 방에 침대 두 개만 구비된 열악한 내부 시설이 담겨있었다. 침대 사이 간격은 사람 한 명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았고, 창문을 열면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보안에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포인트벳은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에 모인 팬들은 1박에 약 207달러(약 28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팬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다. 비난 메시지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팬들은 "이런 건 월드컵이 아니야", "이 퀄리티로 하루 200달러를 받아먹겠다고?", "트레일러 공원이냐?", "200달러 내고 사육장에서 자는 건 미친 짓", "200달러를 내면 짐 보관함에서 잘 수 있다니 그저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월드컵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약 120만 명의 인구가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판데믹이 창궐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구밀집이다. 

이에 따라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월드컵 개막 전까지 최대 3만실을 더 확보할 계획이며 보건 및 안전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리처 리포트 풋볼, 포인트벳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