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 헤르손 軍철수…바이든 "현실적 문제 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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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을 통해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 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에 주둔하고 있기에 아직 철수했다고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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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함정 의심…"러군 아직 주둔"
바이든 "우크라는 영토포기 안할 것"
러시아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을 통해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 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이 "더는 헤르손시에 보급 활동을 할 수 없다. 전세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한데 따른 지시다. 이에 쇼이구 장관은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며 병력과 무기가 안전하게 드니프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할 것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는 도네츠크 주의 마리우폴 등과 함께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 중 한 곳이다. 앞서 지난 9월 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4개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주와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주의 러시아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러시아 점령지 수복을 이어오자 헤르손의 친러시아 수반은 지난달 19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철수에도 함정일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에 주둔하고 있기에 아직 철수했다고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중간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군이 (헤르손에서) 현실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증거"라며 "재밌는 점은 러시아가 중간선거 투표가 끝날 때까지 (헤르손) 철수 명령을 기다린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을 위한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가 타협할 준비가 돼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어떤 논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토 탈환 전에 휴전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대한 답변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4개 지역에 대한 영토 반환과 전쟁 범죄 배상 등을 수용할 경우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조건부 협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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