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G20 정상회의 불참…바이든과 대면 무산

부애리 2022. 11.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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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다.

10일 데틱 뉴스 등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 지원단장인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이날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5∼16일 현지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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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다.

10일 데틱 뉴스 등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 지원단장인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이날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5∼16일 현지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러시아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이 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대표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의 의장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을 발리로 초청하기 위해 직접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여러 차례 통화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결국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됐고, 조코위 대통령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도 인도네시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진 않고 화상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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