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위험 지역!”…구겨진 실루엣에 놀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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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압사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압사 사고 위험 구간 표지판을 만들어 홍대 앞 좁은 골목 등에 부착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 마포구 홍대 정문 인근 골목에서 인파로 붐비는 지역의 군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표지판을 거리 곳곳에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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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 위험성 강조하기 위해 구겨서 부착
“위험성 예측해 진입 자체를 우회하는 것 필요”
이태원 참사로 압사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압사 사고 위험 구간 표지판을 만들어 홍대 앞 좁은 골목 등에 부착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처음 보는 표지판에 호기심을 보이며 사진을 찍거나 표지판 속 모양을 유심히 관찰했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 마포구 홍대 정문 인근 골목에서 인파로 붐비는 지역의 군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표지판을 거리 곳곳에 부착했다. 시민들이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사람 실루엣을 표현했으며, 압사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표지판을 구겨서 부착하거나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전봇대 같은 높은 곳에 설치했다.
이 대표는 현재 안전 표지판의 종류는 200여개나 되지만 군중 안전과 관련된 표지물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눈에 잘 보이는 표지판 설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군중 관리는 경찰의 적극적인 물리적 개입보다 사전 예방이 더욱 효과적이란 뜻이다.
이 대표는 “표지판을 보고 보행자들이 사고 위험성을 예측해 위험 구간의 진입 자체를 우회하거나 비상사태에 대한 심리적 대응 태세를 취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인파가 자주 몰리는 협소 지역에 군중 안전과 관련된 표지판의 개발과 도입을 촉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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